콘라드존슨, 던텍 브랜드 런칭쇼 후기 - 2016.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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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음향은 지난 6월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새롭게 미국 진공관 앰프 브랜드 ‘콘라드 존슨(Conrad-Johnson)’과 호주의 스피커 ‘던텍(Duntech)’의 브랜드 런칭 및 제품발표회를 오디오스퀘어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의 첫 출발을 알리는 자리니 만큼 일반인들 대상이 아닌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행사로 진행되었으며, 향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미국 진공관 앰프 제조사 콘라드 존슨

이번 런칭쇼는 극동음향의 대표 브랜드인 에소테릭을 중심으로 앰프에 콘라드 존슨, 던텍 스피커를 조합하여, 자사의 제품으로만 풀 시스템을 구성하여 시연하였습니다. 특히, 새로운 브랜드의 런칭과 함께 그동안 소스기기에 한정되던 하이엔드의 영역을 확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연회는 중급 시스템과 상급 시스템의 조합으로 2부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진행은 월간 스테레오 사운드 한국판의 박성수 편집장님이 맡아주셨습니다.

▲ 런칭쇼가 열린 오디오스퀘어 시연실 전경

1부에 선보인 시스템은 에소테릭 K-01X CD 플레이어, N-05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G-02 클럭, 콘라드 존슨의 ET3 프리앰프, Classic 60 SE 파워앰프, 던텍 DSM-15 스피커의 조합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시연에 사용된 소스는 에소테릭에서 직접 제작부터 마스터링한 음반을 사용했습니다. 콘라드 존슨과 같은 북미산 앰프에 대한 평가는 과거 호방함과 파워풀함이었지만,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은 기본적인 성향을 유지하면서도 진공관 앰프에서 느끼기 힘든 사운드의 분리도를 비롯하여 더욱 정교해지고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어서 국내에 출시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에소테릭 N-05는 별도의 외부 클럭을 사용할 수 있어 자사의 G-02 클럭과 함께 시연하였습니다. 에소테릭만의 정교한 알루미늄 섀시 안에 담겨진 N-05의 실력은 동급 네트워크 플레이어와는 차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부에 사용된 기기들의 최종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던 던텍의 DSM-15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대편성 클래식, 보컬 등 전 장르에 걸쳐 부족하거나 치우침 없는 중립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 1부 행사에 사용된 시스템

▲ 에소테릭 네트워크 오디오 플레이어 N-05와 G-02 클럭

▲ 던텍 DSM-15 스피커

2부에 사용한 시스템은 소스기기에 에소테릭 P-02X 트랜스포트, D-02X DAC, G-01 클럭을, 앰프는 콘라드 존슨 GAT S2 프리앰프와 ART sa 파워앰프를, 스피커는 아발론 어쿠스틱의 콤파스 스피커를 매칭하였습니다.

상급기종들의 조합으로 시연을 진행하는 만큼 업계관계자들 역시 이목을 집중하였습니다. 특히, 아발론 스피커의 경우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로 잘 알려져 있어 이를 얼마나 잘 컨트롤 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습니다.

▲ 2부 행사에 사용된 시스템

▲ 에소테릭 P-02X 트랜스포트, D-02X DAC, G-01 클럭

시연이 시작된 후 KT120 진공관 8개를 장착한 ART sa는 넉넉한 구동력과 두툼한 음색 특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진공관과 TR의 하이브리드 프리앰프 GAT S2은 정교함과 따뜻함을 고루 갖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특히, GAT S2는 전 세계적에 250대만 생산되는 한정판 제품이기에 더욱 관심을 가는 제품이었습니다.

1시간 30분간 진행된 런칭행사는 지루할 틈도 없이, 금세 지나가버렸습니다. 앞으로 국내 오디오 시장에서 극동음향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되는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디오스퀘어에서는 현재 런칭행사에 사용된 시스템을 모두 시연할 수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신제품을 보다 자세하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브랜드 ‘콘라드 존슨’과 ‘던텍’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