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링크만 턴테이블 '바르도' 시연회 -2016.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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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음향(KD Sound)은 지난 12월 15일 브링크만(Brinkmann) 턴테이블 ‘바르도(Bardo)’와 에소테릭(Esoteric) 인티앰프 ‘F-05’, 던텍(Duntech) 스피커 ‘DSM-15 MKII’의 구성으로 시연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 시연회 역시 독일의 턴테이블 제조사인 브링크만의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 턴테이블 ‘바르도’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포노앰프는 별도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에소티릭 인티앰프 F-05의 포노단을 사용하였습니다.
브링크만은 1984년 ‘헬뭇 브링크만(Helmut Brinkmann)’이 설립한 독일 턴테이블 제조사로, 가장 이상적인 턴테이블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연구와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회사의 이름 역시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명 ‘브링크만’을 사용합니다. ‘밸런스(Balance)’와 ‘라 그랜지(La Grange)’ 같은 모델을 통해 최고 수준의 턴테이블 제조사로 인정 받았으며, 전 세계에 몇 안되는 하이엔드 턴테이블 제조사로 발돋움하였습니다.
▲ 브링크만의 창립자 '헬뭇 브링크만(Helmut Brinkmann)
시연회에 사용한 바르도(Bardo)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메커니즘 방식을 사용하는 턴테이블입니다.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에 대해 많은 오디오파일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대부분 저가형으로 대량 생산되었던 1980년대 일부 일본산 턴테이블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하지만 브링크만은 여타 다이렉트 드라이브 메커니즘의 퀄리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 높은 턴테이블을 개발하였습니다.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벨트 드라이브 메커니즘의 약점까지도 개선한 물리적 구조와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 브링크만 바르도
바르도의 핵심은 마그네틱 드라이브 모터에 있습니다. 모터가 플래터의 중심축을 직접 회전시키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메커니즘을 채용하여 현존하는 턴테이블 모터 중 가장 정밀합니다. 헬뭇 브링크만은 시중의 모든 드라이브 모터를 검증했으나 단 하나도 그를 만족시키지 못했고 결국 자신이 직접 독일에 공장을 차리고 모터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 브링크만 턴테이블에 사용한 ‘시누스(Sinus)’ 모터
다이렉트 드라이브 메커니즘이라면 통상적으로 빠른 스타트와 빠른 스톱 등을 기능적인 장점으로 꼽습니다. 그리고 대게 강력한 토크를 갖은 모터를 사용합니다. 브링크만은 바로 이 점 때문에 기존 중저가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 턴테이블의 음질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모터는 단순히 빠른 출발과 멈춤이 아니라 최소한의 힘으로 얼마나 오차가 없이 지속적으로 동일한 속도로 유지할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 에소테릭 인티앰프 F-05
함께 매칭한 에소테릭 F-05는 상위모델 F-03A과 설계 컨셉과 소자 그리고 전체적인 내부 구조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이 유사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F-03A가 A클래스 증폭 방식을 채택한 것과 달리 F-05는 AB클래스 증폭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는 상/하위 개념으로 볼 수도 있으나 저출력 A클래스와 대출력 AB클래스로 대조되며,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에 따라 선택될 수 있는 차이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F-07에 한해서는 서열상 정확히 하위 모델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 에소테릭 F-05 내부
F-05 또한 F-03A와 마찬가지로 그란디오소의 직계 혈통임을 그 설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세계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의 중심지가 된 유럽의 앰프들이 신호전송 길이와 구간을 최소화하며 최대한 간소한 회로로 순도를 최대화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사답게 내부는 빈틈없이 꽉 차 있을 정도로 복잡다단한 회로구성을 갖습니다. 하지만 신호전송 구간에 모두 에소테릭만의 독보적인 기술을 적용해 신호 순도를 보호하고 왜곡을 최소화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에소테릭 F-05 프리앰프 모듈
▲ 에소테릭 F-05 파워앰프 모듈
F-05의 파워앰프 부분은 에소테릭의 S 시리즈 파워앰프의 회로를 연상시킵니다. 입력단은 풀 밸런스 타입으로 설계하고 저 임피던스 특성을 갖습니다. 전원부는 940V 용량의 대형 EI 트랜스포머를 사용했고, 앰프에 커다란 부하가 걸리더라도 언제든 충분히 사용하고도 남을 전류를 출력단에 공급하기 위해 10,000μF 용량의 커패시터 뱅크 4 개를 듀얼모노 타입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이런 구성은 거의 독립적인 파워앰프에 버금가는 구성으로 F-05 는 8옴에서 120W, 4옴에서 240W의 선형적인 출력을 제공합니다.
▲ 대용량 EI 전원 트랜스와 고용량 캐패시터
F-05의 프리단 또한 F-03A 는 물론 상위 S 라인 프리앰프 등 상위 급의 그것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QVCS 볼륨으로 이는 굉장히 정교하면서도 좌/우 채널 밸런스 및 편리한 볼륨 제어가 가능합니다. QVCS 볼륨은 좌/우 채널 그리고 +/- 신호를 모두 독립된 서킷에 의해 연동시키기 때문인데 이는 모두 래더 저항 전환을 통해 완성됩니다. 또한 볼륨 노브의 부드러운 작동을 위해 고정밀 베어링을 탑재했습니다.
▲ 정밀 볼 베이링 방식의 볼륨 노브
▲ 브링크만 바르도 시연회를 진행한 오디오스퀘어 시연실
▲ 시연회를 위해 기기세팅을 완료한 모습
▲ 시연회의 주인공 브링크만 바르도
▲ 바르도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의 턴테이블 입니다.
▲ 바르도에 사용한 암은 10인치 모델로 라인업상 두 번째 제품입니다.
▲ 독일의 정밀 가공 기술이 느껴지는 톤암
▲ 새롭게 리뉴얼 된 전원부
▲ 에소테릭 인티앰프 F-05(아래)
▲ 중앙의 대형 상태표시창과 각종 조절노브, 버튼 등이 위치합니다.
▲ 던텍 DSM-15 MKII
▲ DSM-15 MKII에 탑재한 스캔스픽 트위터, 다인 미드베이스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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