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플레이스순위상승 2024년, 지구의 연평균기온이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는 소식은 익히 알려졌습니다. 2024년의 끝을 앞두고, 그리고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박상욱의 기후 1.5] 연재에서도 하루하루의 전 지구 평균기온 현황을 전해드렸고요. 그런데, 이러한 변화는 그저 '기온의 상승'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WMO(World Meteorological Organisation, 세계기상기구)는 최근 〈2024 글로벌 기후 현황 보고서〉를 공개하며 2024년의 지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상세히 분석했습니다. 당장 3월의 때늦은 폭설이 무색하게, 눈이 그치자마자 곳곳에서 산불이 번지기 쉬운 환경을 만든 주요한 원인인 기후변화의 원인은 온실가스 증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23년,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아산화질소, 메탄의 대기중 농도는 80만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이산화탄소 농도는 420ppm으로, 40년 전에 비해 약 22% 증가했고, 산업화 이전(1750년)에 비하면 151%에 달합니다. 아산화질소 농도는 1984년 336.9ppb로 40년새 약 11% 증가했고, 메탄 농도는 1,934ppb로 같은 기간 17% 증가했습니다. 특히, 메탄 농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무려 266%나 높아졌죠. 문제는 대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가 뿜어낸 온실가스 가운데 이렇게 대기에 남는 것은 절반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지구의 땅과 물이 품어주죠. 온실가스 농도의 증가는 곧, 바닷물이 점차 '탄산수'로 변해간다는 것을 동시에 의미하는 이유입니다. 그 결과, 1985년 pH8.11이었던 해수면 바닷물의 산성도는 2023년 ph8.04까지 떨어졌습니다. WMO에 따르면, 이는 과거 2만 6,000년의 시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계속해서 바닷물의 pH 값이 낮아질수록 바다가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 또한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이 동일하더라도 대기중 농도는 더 쉽게 높아지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앞서 그 농도를 살펴본 이산화탄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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