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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는데, 와이프가 훌쩍거리며 우는 소리가 났습니다. 먼일인가 싶어 봤더니,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고 있었습니다.어쩌면, 우리가 이 힘든 세상을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는 이유는 거창한 OO억 부자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그져 살아주는 것만 해도 고맙다는 부모의 마음, 그리고 해드릴게 많은데 오래 살아달라는 자식의 마음을 실천하기 위함이 아닐까합니다.드라마를 보면서, 막막하고 거친 바다와 같은 투자 세계에 뛰어든 이유가 새삼 떠올려 졌습니다.가족을 위해 거친 바다로 나간 애순이 어머니나 관식이처럼,자식으로서 부모님을 잘 건사하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부모로서 자식은 나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게 해주고 싶다는 초심 말입니다.PS : 삶이 힘들었지만, 애순이와 관식이는 인복이 많았던 사람들이었던 것 같습니다.학 씨 아저씨를 보니 역시, 복 중의 최고는 인 복인 듯 하네요.얘야..너는 그져 걱정없이 살아주기만 하면 좋겠구나..(내용을 보니, 3대에 걸린 대하드라마 같던데.. 감동적이야?)도대체 무슨 드라마길래 그러나 싶어 잠깐 보려고 나왔는데.. 어느덧 같이 앉아서 울다 웃다가 훌쩍거리다를 같이 반복하고 말았습니다.드라마는 그져 평범한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장인, 장모님, 마지막으로 나와 아내, 아이들의 삶을 덤덤하게 보여줄 뿐인데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그렇게 이야기를 나눈 후, 할일이 있어서 방 안에 들어가 문 닫고 일하고 있는데 밖에서 계속 흐느꼈다가 웃었다가 훌쩍거렸다가를 반복하더군요.그 말을 들었을 때는, 그져 무리하지 말라는 말 정도로 이해했는데, 이 드라마를 보니 그 말을 진짜 뜻을 알 것 같습니다. 걱정과 힘듬은 본인들이 지고 갈테니, 자식인 나는 그져 걱정없이 살기 바랬던 마음을 말입니다.그렇게 굳은 결심으로 현재를 저당잡아서 미래를 투자하고, 넘어지고 깨지며 오다 보니, 초심은 옅어지고 OO억 같은 숫자 목표에 집착하던 적도 있었습니다.그럴 때마다, 부모님은 가끔 한 마디씩 하셨던 것 같습니다.얘야..너무 애쓰지 마라..그러다가, 내 맘대로 안되는 세상을 마주하면서 절망하고 힘들어하기도 했고요. 그렇게 일희일비하면서 세상에 깍이여 나갔습니다.(애쓰는 건 우리가 할테니) KBS의 웹 예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뽈룬티어’가 오는 5일 밤부터 KBS 2TV로 정규 편성돼 시청자들을 찾아갑니다.‘뽈룬티어’는 평균 연령 40세의 대한민국 대표 축구 스타들이 전국의 풋살 강호들과 대결을 펼치고 상금을 기부하는 스포츠 예능입니다.‘뽈룬티어’ 제작진은 오늘(3일) 정규 편성을 앞두고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습니다.이 자리에서 정재윤 담당 프로듀서는 “이영표 감독이 스포츠 통해 선한 영향력 끼치기 위해 기획하고 제안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저희는 축구 영웅들의 모습을 예능보다 스포츠다운 면을 잘 살려서 멋있는 예능 만들어 보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출연자 현영민 선수는 자신을 ‘축구계의 신동엽’이라고 소개하며 “부모님께서 아들 은퇴 뒤에 현장에서는 보기 힘든데 TV로나마 보려는 부모님 생각하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출연진들은 축구를 하다가 풋살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도 털어놨습니다.이영표 감독은 프로그램을 통해 “풋살 했던 분들이 얼마나 잘하는지 알게 됐다”면서 “그냥 맞붙어서는 이길 수 없고 전략으로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골키퍼 김영광 선수는 “축구는 근거리 슈팅이 많이 나오지 않는데 풋살은 대부분 슈팅이 근거리라 맞으면 아파서 공을 피하게 된다”며 “다른 풋살 골키퍼들의 겁 없는 모습 보며 많이 배운다”고 전했습니다.이찬원 해설위원은 “풋살 규칙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서 “다른 예능을 통해 축구 해설은 해 봤지만 이 프로그램 하면서 풋살 룰을 새롭게 공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규 편성된 ‘뽈룬티어’는 이영표, 현영민, 김영광, 조원희, 정대세, 백지훈, 전가을, 김동철 등 축구 대표 선수들이 출연하며 가수 이찬원이 해설자로 유쾌한 입담을 뽐낼 예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현수 기자 (m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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