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도서관 사서가 새로운 장서를 정리하며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관리하는 이 도서관은 너무 지루해.” 그래서 그는 도서관의 규칙을 살짝 바꾸기로 했다. 그날부터 도서관에 들어오면 누구든지 한 권의 책을 고르고 그 책을 꼭 10분 동안 소리 내어 읽어야 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놀라워했지만, 점차 모두가 그 규칙을 신기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러나 사서가 의도한 것은 “조용히 하라”는 것이었다. 결국, 독서 대신 도서관은 시끌벅적한 만담의 장이 되어버렸다. 수년 후, 도서관은 ‘혼자 읽는 방해 가장 잘하는 도서관’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사서는 이제 또 다른 규칙을 만들기 위해 고민 중이다. "이번에는 누구든지 책을 엎어서 읽으면 시상을 하자!" 독서의 정수를 잃어버린 도서관에서 만든 새로운 전통, 과연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