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뮌헨 하이엔드 2018' 오디오쇼 - Part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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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디오스퀘어입니다.

오디오스퀘어는 지난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독일 뮌헨(Munich)에서 개최한 ‘하이엔드 2018(High End 2018)’에 다녀왔습니다. 하이엔드 2018은 전 세계 오디오쇼 중 가장 대규모로 펼쳐지는 행사로 모두 4개의 홀과 3개의 아트리움에 걸쳐 유명 하이엔드 브랜드는 물론 중소 제조사를 비롯 약 1,000여개 업체가 참여하여 각 사의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첫 날인 5월 10일은 업계 관계자 및 프레스에게만 공개되며, 다음날인 5월 11일부터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됩니다.

▲ 뮌헨 하이엔드 2018은 5월11~13일에 열렸습니다.(10일은 업계관계자 및 프레스)

▲ 하이엔드 2018은 4개 홀, 3개의 아트리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뮌헨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도시로 바이에른 최대의 도시이자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금융, 상업, 공업, 교통, 통신,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또한, 식품가공, 정밀 광학기기, 전기제품, 화장품, 의류, 맥주 등의 제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도시입니다.

▲ 마리엔 광장의 랜드마크 신시청사(Neues Rathaus)

교통편은 독일 두 번째 규모의 국제공항 ‘프란츠 요제프 슈트라우스 공항(Flughafen München-Franz Josef Strauß)’이 있으며, 독일 내 주요 도시와는 ICE(Inter City Express)라 불리는 고속철도를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가지에는 마리엔 광장(Marienplatz)과 중앙역(Hauptbahnhof)을 중심으로 관광명소가 몰려 있습니다. 네오고딕 양식으로 건립된 신시청사(Neues Rathaus)는 마리엔 광장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85미터의 탑과 종루의 특수 장치 인형 시계가 유명합니다. 이외에도 뮌헨에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 BMW 박물관, 영국정원(Englischer Garten) 등이 관광명소로 꼽힙니다.

▲ 뮌헨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마리엔 광장(Marienplatz)

뮌헨 하이엔드 2018은 도시 외곽의 소나무정원역(Kieferngarten)에 있는 MOC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뮌헨의 지하철은 크게 S 라인과 U 라인으로 구분되는데, 중앙역이나 마리엔 광장에서는 비교적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지하철 요금은 1일권 기준으로 6.7유로(약 8,500원)정도이며, 티켓은 자동 발권기를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뮌헨의 지하철노선표. 오디오쇼에 가려면 소나무정원역(별 표시)에서 내리면 됩니다.

▲ S 라인을 탔다면 갈아타야 하는 오데온광장(Odeonsplatz)역

행사가 열리는 MOC는 역에서 내려 약 10여분을 걸어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뮌헨 하이엔드 2018은 제조사들의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스피커 제조사는 앰프, 소스기기 제조사들과 함께 전시를 하는가 하면, 액세서리 및 케이블 제조사들도 이들과 함께 제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뮌헨 하이엔드 2018에는 어떤 제품들이 어떤 매칭으로 소개되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 뭰헨 하이엔드 2018의 개막을 알리는 애드벌룬

▲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쇼가 열린 MOC

▲ 전 세계 수많은 오디오파일과 업계관계자들로 북적이는 행사장

새로운 룬(Roon) 옵션보드를 선보인 mbl

독일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제조사인 mbl은 세계에서 몇 안되는 풀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브랜드입니다. 이번 오디오쇼에서는 신제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새롭게 룬(Roon)을 지원하는 옵션모듀의 출시를 예고하였습니다. 현재 하드웨어 개발은 완료되었으며, 인증 등이 남아있어 빠르면 올 여름 이후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록 실물은 직접 볼 수 없었지만, 홍보 현수막을 통해 대략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mbl 부스에는 레퍼런스(Reference) 시리즈 시스템과 X-treme 101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구성 그리고 노블 라인(Noble Line) 시리즈 시스템과 101E MK.II의 조합을 시연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실제 첼로 연주와 스피커에서 나오는 현악기 소리를 비교하여 자사의 시스템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주는지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레퍼런스라인 시스템과 X-treme 101

▲ 노블라인 시스템과 101E MK.II

▲ mbl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룬 모듈

▲ 라디알슈트랄러(Radialstahler) 스피커

▲ 레퍼런스라인 프리앰프 6010D

▲ 레퍼런스라인 CD 트랜스포트 1621A

▲ 레퍼런스라인 D/A 컨버터 1611F

▲ 노블라인 인티앰프 N51

▲ 노블라인 CD-DAC N31

▲ 노블라인 스테레오 파워앰프 N21

▲ 코로나라인 인티앰프 C51

▲ 코로나라인 CD-DAC C31

▲ 코로나라인 스테레오 파워앰프 C21

▲ mbl 금속 플레이트

▲ 첼로 실연을 선보였습니다.

▲ 실연 감상 후 실제 현악기 음악을 청음하는 모습입니다.

▲ X-treme 101 시연에 사용된 레퍼런스 시리즈

▲ 라디알슈트랄러 기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그릴을 벗겨놓은 101E MK.II

20주년을 맞이한 마르텐(Marten)

스웨덴의 하이엔드 스피커 제조사인 마르텐(Marten)은 아큐톤(Accuton) 드라이버를 가장 잘 다루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큐톤 유닛을 사용하는 스피커 제조사는 많지만, 가장 섬세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고 있는 마르텐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하이엔드 2018을 통해 신제품을 공개하였습니다.

첫 번째 신제품은 콜트레인(Coltrane) 시리즈의 ‘모멘토 2(Momento 2)’로 최상위 기종인 슈프림 2(Supreme 2)의 뒤를 잇는 제품입니다. 모멘토 2는 20mm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51mm 로우 다이아몬드 트위터, 5인치 세라믹 미드레인지, 6개의 8인치 알루미늄 라미네이트 샌드위치 드라이버 그리고 후면에는 11인치 샌드위치 패시브 라디에이터 4기로 구성된 대형기입니다. 후면 라디에이터는 40Hz 이하의 저역을 재생합니다. 마르텐 특유의 섬세한 사운드가 인상적이었지만, 동급 가격대의 경쟁자들이 많아진 요즘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네요. 크기(WxHxD)는 54 x 182 x 59cm이며, 무게는 230kg입니다.

▲ 마르텐 모멘토 2와 비투스 오디오 마스터 시리즈 매칭 #1

▲ 마르텐 모멘토 2와 비투스 오디오 마스터 시리즈 매칭 #2

또한, 오디오쇼에서는 마르텐의 첫 번째 스피커였던 2웨이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밍거스(Mingus)’ 오리지널 제품이 전시되었습니다. 20주년 기념으로 발매한 ‘밍거스 트웬티(Mingus Twenty)’는 마르텐과 콜라보레이션 한 비투스 오디오 부스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은 비투스 오디오를 다룰 때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1998년 발매한 마르텐의 첫 번째 스피커 ‘밍거스’

▲ 마르텐은 소스 중 릴테이프를 사용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 마르텐은 비투스오디오, 요르마 디자인, SMT을 매칭하였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와 매칭한 비투스 오디오(Vitus Audio)

덴마크의 하이엔드 제조사 비투스 오디오(Vitus Audio)는 하이엔드 2018에서 다양한 업체와 콜라보레이션을 했습니다. 비투스는 스피커를 제외한 소스기기부터 앰프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이번 오디오쇼에서 여러 업체와 함께 참여하여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음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비투스 오디오는 마스터피스(Masterpiece), 시그니처(Signature), 레퍼런스(Reference) 시리즈로 구성되며, 패밀리룩 디자인을 사용하여 크기를 제외하면 거의 전 시리즈가 유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마도 여러 시리즈를 조합하여 매칭해도 외관이 잘 어울리도록 배려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마르텐 밍거스 트웬티와 매칭한 비투스 시스템 #1

▲ 마르텐 밍거스 트웬티와 매칭한 비투스 시스템 #2

▲ 마르텐 20주년 기념 밍거스 트웬티

▲ 비투스 오디오 레퍼런스 시리즈로 구성한 시스템

▲ 레퍼런스 시리즈의 프리앰프 내부

얼티밋 하이엔드 턴테이블을 선보인 트랜스로터(Transrotor)

트랜스로터(Transrotor)는 1976년 요헨 레케(Jochen Rake)가 설립한 독일의 하이엔드 턴테이블 제조사로 디스트리뷰터를 하던 당시 취급하던 턴테이블의 단점을 보완하여 새로운 턴테이블을 제작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40년을 훌쩍 넘긴 전통의 메이커로 자리잡았습니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상에 선보인 모델만 200여개에 달할 정도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엔지니어링 능력을 다시 말하는 것은 새삼스러울 정도입니다.

국내에서도 트랜스로터의 ZET3 같은 모델은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를 인정받아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트랜스로터는 이번 하이엔드 2018에서 새로운 얼티밋 하이엔드 턴테이블을 선보였습니다. 기존에 가장 고가로 판매되던 아르투스(Artus)의 가격을 뛰어넘는 것으로 트랜스로터의 기술력의 총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외에도 기존의 라인업을 업데이트하는 등 다양한 턴테이블을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