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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의 온기가 그리워지는 계절 진공관 앰프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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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디오스퀘어입니다.

어느 덧 수은주가 0을 지나 마이너스를 오고 가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겨울로 향하는 길 깊숙이 들어와 있는 요즘입니다. 그럴수록 걱정도 깊어 갑니다. 가뜩이나 코로나 블루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코로나 상황이 더 안좋아지면 어쩌나 싶은 생각에 바깥 생활도 자제하며 집콕 라이프를 실현하고 계시는 분들 많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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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덧붙여 오디오 부문에서는 찬 바람이 부는 겨울만 되면 언제나 생각나는 제품군이 있죠. 바로 진공관 앰프입니다. 앰프에 박혀 있는 진공관 알알이 불이 들어오면 무드등이 따로 필요가 없을 만큼 따사로운 분위기 연출에 제격이잖아요. 거기에 온화한 온기를 잔뜩 머금은 영롱하리만치 예쁜 사운드는 금방이고 옆사람과 사랑에 빠져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를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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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한겨울 코로나 극복 프로젝트로 집콕하며 즐기기 좋은 진공관 앰프를 소개드릴까 합니다. 어떤 기기들을 소개하는 것이 좋을까 하며 고민하다가 오디오 매거진 금월호에 실린 특집 기사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양한 오디오 평론가 분들이 진공관 앰프를 평해주신 글인데요. 좀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해주신 글을 소개해드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글 일부를 발췌하여 공유합니다. 




섬세한 제작 공정으로 진공관의 맛을 우려내다 / 인크레케이블 TIA-280R


글/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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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공관 앰프를 만든 레이블은 10여 년 전 오랜 경력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모여 미국의 시애틀에서 창립되었는데, 회사명에 케이블이라는 칭호가 있듯 진공관 앰프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전문 케이블도 제작하고 있는 종합 오디오 제작사이다.


본 기는 소리를 울려 보기 전에 우선 겉보기만으로도 호감을 느끼게 만드는 상당히 세련된 면모를 갖췄다. 섀시는 상당한 두께의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으며, 블랙 무광택 마감과 상부 구리 패널, 구리 노브가 어우러진 빈티지 성향의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다. 또한 사용하기 용이한 여러 가지 장치를 지녔으며 인티앰프로는 드물 만큼 높은 수준의 부품이 투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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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앰프는 5극관인 KT120을 채널당 2알씩 사용해 80W의 출력을 내는데, 이 출력관은 KT88과 소리 성향이 다른 근래의 인기 관이다. 기본 UL 연결이며 3극 연결도 선택할 수 있고, 그 경우 출력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그리고 출력관의 바이어스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전면 상단에 노출되어 있어서 편리성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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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는 제작 시 무연 2% 은납과 첨단 납땜 공정으로 최단 거리 포인트 투 포인트 배선을 해 놓았고, 넓은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기 우한 커스텀 출력 트랜스포머를 채용해 10Hz~65kHz에 이르는 광대역을 커버한다. 알프스제의 볼륨과 문도르프의 커패시터가 투입되었으며, 케이블 생산 업체답게 사용 케이블은 모두 최고급 수준. 전원 코드를 비롯해 내부 배선재는 말할 것도 없는 순은 또는 은도금 테플론 선재이며, DCT3이라는 극저온 처리까지 해 놓았다. RCA 단자 및 스피커 케이블 단자는 4N OFHC 소재로 제작되었고, 내부는 1.5 미크론 두께의 은 층, 외부는 0.5 미크론 두께의 로듐 층으로 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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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은 진공관을 극저온 처리한 것으로, 극저온 챔버를 사용해 진공관의 온도를 영하 300도(화씨)까지 온도를 낮춰 숙성시켰다. 이런 과정의 큰 이점은 다이내믹 레인지가 극적으로 향상되어 미세신호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며, 그 밖에 마이크로 포닉 노이즈도 줄어들고 진공관의 내구성도 증가한다는 결과가 밝혀졌다고 한다. 


소리는 품위가 있으며, 깨끗 단단한 여문 소리가 인상적. 이 청량, 단단하고 풍부한 성향이 에이징의 진행으로 어디까지 확대될지 기대가 큰 주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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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미적 감각, 듣는 것은 더욱 아름답다 / AURIS AUDIO FORTINO 88

글/ 이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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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스 오디오(AURIS AUDIO)라는 브랜드는 한 애호가의, 인생을 건 집념의 승리다. 어릴 적부터 오디오에 몰두해서 오로지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차곡차곡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모 회사를 튼튼하게 세우는 등 만반의 준비 끝에 탄생시켰다. 앰프는 물론이고, 소스기와 스피커에 걸쳐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한 것은, 제작자가 얼마나 음악과 오디오를 사랑하는지 충분히 짐작하게 만든다. 


기본적으로 어리스 오디오는 R&D를 활발하게 한다. 본인이 뛰어난 엔지니어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신의 감에만 의존하지 않고, 철저하게 팀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그 배경엔 프로페셔널 오디오 쪽에 오랜 기간 일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있다. 이 팀은 앰프와 스피커 등 모든 제품에 관여하며,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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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 포르티노(FORTINO)88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KT88 출력관을 이용해서 채널당 70W 를 내고 있으며, 발칸 반도의 아름다운 여인을 연상시키는, 매우 디테일하면서 감촉이 좋은 음을 낸다. 기계적으로 튼실하고, 외관이 멋지며 음에는 매력이 넘친다. 실제로 외관에 투입한 정성보다 더 많은 R&D와 튜닝, 그리고 물량 투입이 이뤄졌다. 심지어 관만 해도 NOS(NEW OLD STOCK)라든가, 최상급의 출력관도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다. 만일 서유럽 국가에서 이 정도로 만들었다고 하면, 가격이 몇 배나 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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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매칭은 그리 까다롭지 않다. 기본적으로 출력이 좋아서, 어지간한 톨보이까지 무난하게 재생한다. 자사의 스피커가 1순위이지만 꼭 연연해할 필요는 없다. 개인적으로는 빈티지 계열보다는 하이엔드 성향의 제품이 좋다고 본다. 매우 투명하면서, 빠르고, 풍부한 다이내믹스를 만끽할 수 있다. 기회가 되면 꼭 들어보라 권하고 싶다. 마치 혼을 쏙 빼놓는 여인과 마주 앉아 커피를 마시는 듯한 설렘과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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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구원 투수의 특별한 솜씨 / 쿼드 QII CLASSIC INTEGRATED


글/ 이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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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우승을 겨냥한다고 하면, 꼭 필요한 선수가 마무리다. 그 앞에도 여러 릴리프가 포진해야 한다. 게임이 후반부로 갈수록, 이런 구원 투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이 된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하지만, 요즘은 구원 투수 놀음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전통있는 쿼드(QUAD)에서도 적시에 릴리프를 동원했다. 그 주인공이 현재 EAR을 이끌고 있는 팀 드 파라비치니다. 귀재라 일컫는 파라비치니는 뮤지컬 피델리티를 비롯 여러 브랜드에서 멋진 솜씨를 보였고, 이번에도 마찬가지. 그런 면에서 본 기는 제갈량을 얻은 유비와 같다.


프리단을 보면, 쌍3극관인 6922EH를 채널당 하나씩 사용하고 있다. 단, 포노단의 경우 TR로 설계했는데, 간단하면서도 핵심을 짚은 회로로 꾸미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채널당 5개의 TR을 사용해서, MC 헤드 앰프를 포함한 포노단을 완성시켰고, RIAA 커브에 완벽 대응하고 있다. 역시 파라비치니다. 제품 성격상 물량 투입을 마구할 수 없으므로, 정말로 필요한 대목에 포인트를 주는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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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파워부에는 12AX7을 초단 및 드라이브단에 투입하면서, 출력관으로 KT66을 채용하고 있다. KT66은 KT88에 비해 인기가 덜한 편이고, 출력도 높지 않지만, 중저역의 질감이 풍부하면서 윤기도 있어서 묘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 한편 출력단 자체를 순수 클래스A 방식으로 설계해서 음질을 뛰어나게 만들고 있다. 또 출력 트랜스의 1차 권선에 KT66의 캐소드를 커플링하면서, 오토 바이어스를 실현한 점도 특필할 만하다. 아무튼 쿼드II와 22를 합성한 듯한 만듦새와 채널당 25W의 출력을 얻는 데 성공하고 있다. 비록 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쿼드의 오리진을 한 몸체에 담아서 듣는다는 역사성을 생각하면 실로 흥분되지 않을 수 없다. 흔히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한다. 승용차의 경우 레이를 차박(차 안에서 잠을 자는 캠핑)으로 쓰는 상황까지 발전한 지금, 미니멀리즘이라든가 협소 주택이 주목받는 환경에서 본 기는 정말로 주목받을 만한 내용을 가진 제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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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명기에 어울리는 특별한 앰프 / 트라이오드 TRV-88SER


글/ 이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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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진공관 앰프의 강국이다. 수많은 브랜드가 넘쳐 나며, 애호가들의 관심도 뜨겁다. 빈티지 계열에 치중하는 분들도 있고, 웨스턴 일렉트릭을 복각해서 제품을 내놓는가 하면, 수많은 서적과 잡지도 직접 DIY를 유도하기도 한다. 정말 열기가 뜨겁다. 그런 상황에서 마치 신데렐라처럼 우뚝 선 브랜드가 바로 트라이오드(TRIODE)다. 이제는 일본을 넘어서서 전 세계로 웅비하는 상황이다. 일본이라는 치열한 격전장이 없었으면 트라이오드가 없었을 것이다. 한편으로 그만큼 경쟁력이 있는 메이커라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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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의 원형은 88SE다. 그 이전 버전은 88. 즉, 여러 차례에 걸쳐 진화를 한 것으로, 이번에 88SER로 이어지는 셈이다. 외관을 보면 덩치가 좀더 커졌다. 폭과 깊이가 소폭 상승했고, 무게도 2KG이 더 늘어서 17KG에 달한다. 알뜰하게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탓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원격 제어 기능이다. 따라서 편의성이 더 높아졌다. 게다가 요즘 LP 르네상스의 유행에 맞춰 과감하게 포노단을 추가했다. 즉, MM 카트리지를 연결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진공관 앰프에 아날로그는 공식 중의 공식. 이로써 편하게 턴테이블을 도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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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는 채널당 35W를 낸다. 좀 박하다 싶을 것이다. 물론 출력 욕심을 내면 이런 방식에서 70W 이상도 가능하다. 하지만 출력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음의 순도나 투명도를 높인다는 전략을 포기할 수는 없다. 덕분에 KT88에 간혹 지적되는 디테일 부족이나 투명도의 문제 등이 말끔히 개선되었다. 심지어 3극관을 듣는 듯한 느낌도 준다. 트라이오드는 하베스의 일본 공식 수입원이기도 하고, 실제로 하베스와 좋은 매칭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볼 경우, 전통적인 브리티시 사운드쪽의 제품도 좋을 듯싶다. 그러나 방향을 바꿔 JBL을 보면, 역시 좋은 상성을 보인다.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 재미를 보고 싶다면 본 기는 좋은 선택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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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 및 구매 상담은 오디오스퀘어로 연락주시면 친절히 상담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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