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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o | [리뷰] 매지코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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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뮌헨 오디오쇼에서 가장 먼저 찾아가서 가장 오래 있었던 곳이 미국의 하이엔드 매지코(Magico) 부스였다. 요즘 하이엔드 스피커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다 개인적으로도 큰 관심이 있었던 ’A3’ 모델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는 ‘사심’ 때문이었다. 지난해 말 매지코가 기존 엔트리 모델이었던 ‘S1 MKII’ 보다 저렴하면서도 유닛 구성은 그 윗급인 ‘S3 MKII’나 ‘Q3’를 연상케 하는 새 모델 ‘A3’를 내놓기로 공식 발표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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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매지코 ‘A3’의 포지셔닝은 개인적으로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남 걱정할 형편은 아니지만 실구매가 기준으로 ‘S1 MKII’의 절반 정도밖에 안되면서도, 유닛 구성이나 스펙에서는 ‘S3 MKII’에 필적하고, 매지코의 상징이다시피 한 밀폐형 인클로저 재질로 Q 시리즈의 6061-T6 항공기 등급 알루미늄을 썼기 때문이다. 매지코 ‘A3’가 지금 상대해야 하는 것은 타 브랜드 스피커가 아니라 먼저 태어난 형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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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지코 플래그십 스피커 M6


이러던 차에 최근 국내에서 ‘A3’를 비교적 여러 앰프와 소스기기에 물려 차분히 시청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들어본 ‘S1 MKII’나 ‘S3 MKII’, ‘Q3’, 그리고 ‘M3’ ‘M6’와는 소릿결이 묘하게 달랐다. ‘S1 MKII’보다는 확실히 저역의 양감에서 앞서 있었고 대역밸런스도 훨씬 안정감이 있었다. 오히려 올초 컨스텔레이션 앰프에 물려 들었던 ‘S3 MKII’와 청감상 거의 비슷한 사운드가 나왔다. 어쨌든 차갑고 딱딱한 인클로저 이미지를 단번에 배반하는 부드럽고 편안한 사운드를 보면 여지없는 매지코 스피커다.


A3의 좌표

매지코 ‘A3’는 기본적으로 3웨이 4유닛 구성의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다.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알루미늄으로 짠 밀폐형 인클로저, 베릴륨 트위터, 나노텍(Nano-Tec) 카본섬유 및 그래핀(Graphene) 소재 중저역 유닛,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회로 등 매지코의 대표 기술들이 빠짐없이 총망라됐다. 무엇보다 22Hz~50kHz에 달하는 광대역하고 플랫한 주파수 응답 특성이 눈에 확 들어오며, 감도는 88dB로 높은 편이지만 공칭 임피던스가 4옴에 그쳐 역시 앰프 매칭에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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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지코 A3


‘A3’ 스피커를 본격 탐구하기에 앞서 ‘A3’가 매지코 라인업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표로 정리해봤다. 참고로 ‘A3’의 디자인적 영감은 2007년에 나왔던 매지코 ‘V3’(3웨이 4유닛. 1인치 트위터, 6인치 미드레인지, 7인치 우퍼 2발)에서 따왔으며, 출시가는 고급시계의 심리적 구매 마지노선인 1만달러를 기준으로 삼았다. ’M3’나 ‘M6’는 비교하기에는 그 격차가 큰 만큼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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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지코 스피커 사양비교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A3’는 새로 론칭한 엔트리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Q 시리즈에 투입됐던 항공기 등급의 6061-T6 알루미늄 인클로저가 가장 눈길을 끈다. A3의 견고한 트러스트 구조와 브레이싱 처리한 내부는 사진만 봐도 Q 시리즈나 M 시리즈에 더 가깝다. S 시리즈는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인데다 뒷면이 동글게 곡면 마감돼 ‘A3’와는 인상 자체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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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지코 A3는 상위모델인 S 시리즈를 위협한다.


스펙에서도 S 시리즈를 위협한다. 주파수 응답 특성은 ‘S1 MKII’와 ‘S3 MKII’를 앞질렀고, 10인치 알루미늄 콘 우퍼를 2개나 장착한 ‘S5 MKII’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2011년에 나와 매지코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라진 ‘Q3’ 보다도 저역 하한이 4Hz나 더 내려간다. 결국 다이아몬드 코팅 베릴륨 트위터 대신에 베릴륨 트위터를 달고, 고비용이 들어가는 곡면 마감을 포기하면서 가격은 내리고 스펙상 성능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다는 얘기다. 


매지코 설계디자인의 키워드 ‘넷’

매지코는 스피커 설계에 관한 한 지향점이 명확하다. 그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어디 한 구석 애매한 것 없이 스트레이트하다. 리뷰어의 입장이나 오디오파일 입장에서도 제작사의 제작 철학이 이처럼 분명한 게 좋다. 지난 2016년 방한한 매지코 피터 맥케이(Peter Mackay) 부사장으로부터 이들의 스피커 설계철학을 조목조목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중에서 ‘A3’와 직접 관련이 있는 대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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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지코 A3 미드레인지


#1. 미드레인지 유닛에 투입된 그래핀(Graphene) = 그래핀은 매우 얇지만 강성이 강철에 비해 100배나 높은 소재다. 당연히 가격도 비싸다. 너무 얇기 때문에 나노테크 카본섬유를 부착해 쓴다. 이렇게 그래핀을 유닛 진동판에 투입한 것은 S7(2015년)이 처음이지만 S7은 미드레인지에만 썼다. 미드와 우퍼에 모두 그래핀을 쓴 것은 M3(2016년)가 처음이다. A3 역시 6인치 미드레인지에만 그래핀(+나노테크 카본섬유)을 투입했고, 7인치 우퍼 진동판은 나노테크 카본섬유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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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3는 견고한 트러스트 구조의 인클로저와 내부는 브레이싱으로 처리했다.


#2. 강성 인클로저 재료와 구조 = 매지코는 스피커의 최대 적을 공진(Resonance)으로 본다. 공진은 유닛이 내는 소리를 착색시킨다. 원음을 왜곡시키는 것이다. 공진은 스피커뿐만 아니라 서킷보드 등 모든 오디오 기기에 악영향을 미친다. 인클로저 재료로 알루미늄을 쓰는 것은 강성 1위의 재료가 납, 2위가 콘크리트, 3위가 바로 알루미늄이기 때문이다. 또한 쉽게 가공할 수 있는 장점까지 있다. 곡면 형태를 도입한 것은 음의 회절을 줄이기 위해서다. 다만, A3는 곡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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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지코 A3 전면


#3. 알루미늄 배플 = 전면 배플에 강성의 알루미늄을 쓰는 것은 다른 인클로저와 마찬가지로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내부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축적하지 않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서만 착색이 없는 소리, 실황연주와 똑같은 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 매지코 본사와 공장은 캘리포니아 헤이워드에 있는데, CNC 머신이 5대나 있다. 이 기계로 엄청난 두께의 통 알루미늄을 3시간 동안 깎아낸다. 버려지는 알루미늄으로 단 이틀만에 커다란 쓰레기통이 꽉 찰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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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3의 7인치 베이스 드라이버


#4. 모든 유닛의 자체 설계 = 매지코가 다른 제작사와 다른 점은 모든 유닛을 직접 디자인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트위터와 미드, 우퍼 유닛이 서로 음질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으며, 원 포인트 유닛처럼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게끔 크로스오버 설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매지코 스피커가 차가운 겉모습과는 달리 마이크로한 디테일까지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이같은 유닛 자체 설계 덕분이다. 핵심은 유닛과 인클로저가 순수한 재생음을 착색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A3 유닛과 인클로저 탐구

사실 매지코 스피커의 또 다른 키워드로 추가할 수 있는 것이 베릴륨 돔 트위터다. 확산성과 에어리감이 좋은데다 고역이 무려 50kHz까지 뻗기 때문이다. ’A3’ 역시 트위터 진동판 재질로 베릴륨 소재를 썼는데, S 시리즈와는 차이가 있다. S 시리즈가 다이아몬드로 코팅한 베릴륨을 쓴 데 비해 ‘A3’는 코팅 없이 베릴륨 소재만 투입했다. 하지만 직경은 S 시리즈의 26mm(1인치)에서 28mm(1.1인치)로 늘어났다. 


늘어난 직경은 전 세계 50조 한정 판매한 ‘M 프로젝트’ 스피커에 투입된 최신 기술을 반영한 것이다. ‘M 프로젝트’와 그 이후에 나온 ‘M3’는 모두 다이아몬드 코팅 베릴륨 트위터의 직경을 기존 26mm에서 28mm로 늘렸다. 물론 ‘A3’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해 다이아몬드 코팅 과정을 생략했다. “트위터 직경이 클수록 확산성이 좋아지는데다 미드레인지, 우퍼 유닛과의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는 게 피터 맥케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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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지코 A3에 탑재된 베릴륨 트위터


6인치 직경의 미드레인지 유닛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얇은 XG 그래핀을 다중 구조의 나노텍 탄소섬유 콘에 붙인 나노그래핀(Nanographene) 진동판을 썼다. 7인치 직경의 우퍼 2발은 8세대 나노텍 탄소섬유. 이들 진동판을 드라이빙하는 모터시스템은 강력한 네오디뮴 마그넷과 75mm 티타늄 보이스코일이다. 베릴륨 트위터에도 역시 네오디뮴 마그넷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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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지코 A3 내부구조


이들 4개 유닛은 3웨이로 크로스오버 된다.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링크비츠 라일리(Linkwitz-Riley) 필터를 사용, 24dB/옥타브로 매우 가파르게 잘랐다. 완만하게 자를 경우 크로스오버 포인트에서 왜곡이 보다 넓게 발생한다는 게 매지코측 설명이다. 한편 매지코가 ‘엘립티컬 대칭구조 크로스오버(ESXO, Elliptical Symmetry Crossover)라고 명명한 고유 네트워크 회로에는 독일 문도르프 부품들을 아낌없이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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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지코 A3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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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지코 A3 후면


끝으로 ‘A3’ 인클로저는 Q 시리즈의 심플 버전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인클로저 재질은 Q 시리즈에 투입한 것과 동일한 6061-T6 항공기 등급의 알루미늄이지만, 고비용이 투입되는 곡면 형상을 과감히 포기했다. 아노다이징 마감 역시 매끄러운 감촉이 돋보이지만, Q 시리즈의 유리구슬 마감(Bead Blasted) 대신 브러쉬 마감(Brushed) 수준으로 타협했다. 인클로저 내부는 알루미늄 재질의 브레이싱이 트러스트 구조를 이루고 있다.


리스닝 테스트

시청에는 에소테릭(Esoteric)의 SACD/CD 트랜스포트 ‘P-05X’와 DAC ‘D-05X’, 인티앰프 ‘F-03A’를 메인으로 동원했다. ‘F-03A’는 클래스 A 증폭으로 8옴에서 30W, 4옴에서 60W를 뿜어낸다. 소스기기를 멜코의 NAS ‘N1A/2’와 이데온 오디오(Ideon Audio)의 ‘아야지(Ayazi) MK2 DAC’를 매칭했으며 인티앰프를 쿼드의 진공관 앰프 ‘QUAD II 클래식’으로 바꿔 들어보기도 했다. ‘QUAD II’는 KT66을 푸시-풀로 구동해 25W의 출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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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해상도가 도드라진다.

드럼의 하이햇이 아예 따로 떨어져 나와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싱싱하고 확연하다."


데이브 브루벡 콰르텟 ‘Blue Rondo a la Turk’(Time Out. SACD) 일단 선명한 해상도가 도드라진다. 드럼의 하이햇이 아예 따로 떨어져 나와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싱싱하고 확연하다. 베이스의 농현은 단단하고 탄력적이며 에너지감이 넘쳐난다. 이 곡에서 베이스가 이렇게 눈에 띄게 잘 들린 적이 있었나 싶다. 에소테릭의 디지털 소스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지만, ‘A3’가 기본적으로 단단하고 명확한 음을 낼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A3’에는 역시 매지코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정말 음들이 술술 나온다. 4유닛의 존재감이 좋은 의미에서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밀폐형에 진동을 없앤 인클로저에서 오는 이 엄정하고 밀도가 높은 음. 그러면서도 그 틀 안에 갇히지 않고 술술 터져나오는 음이 역시 매지코답다. 7인치 우퍼 2발이 전하는 저역의 에너지감, 베릴륨 트위터가 책임지는 에어리한 고역 등등 그야말로 하이엔드 스피커의 교과서적 구성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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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의 표면 역시 너무나 매끄러운, 누가 봐도 고급지고 윤택한 음이다.

또 하나. 노이즈가 완벽하게 박멸된 상태다. "


마틴 테일러 ‘Johnny And Mary’(Linn Selektion. SACD) 필자가 매지코 스피커의 또 다른 사운드적 특성으로 꼽는 것은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음’인데, ‘A3’에서도 여지없이 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음들이 소프트하며 우아하게 나온다. 생긴 것은 메탈 그 자체인데 나오는 음은 포근한데다 살짝 온기까지 감도는 것이다. 음의 표면 역시 너무나 매끄러운, 누가 봐도 고급지고 윤택한 음이다. 또 하나. 노이즈가 완벽하게 박멸된 상태다. 덕분에 연주의 미세한 표정과 디테일을 다 잡아낸다. 마틴 테일러의 기타 현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듣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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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입자감, 커다란 양감, 단단한 심지, 투명한 레이어, 실키, 에너지...

아, 들을수록 탐이 나는 스피커다."


막심 벤게로프, 클라우디오 아바도, 베를린필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35번’(Tchaikovsky Concerto pour Violin. SACD) 트위터의 비교적 높은 위치 때문이었을까? 평소와는 다르게 필자 눈높이와 거의 수평인 상태에서 오케스트라가 출몰한다. 이로 인한 시각적 부피감이 장난이 아니다. 그동안은 2층 객석에서 밑을 바라보는, 그래서 약간 미니어처 스타일로 그려진 오케스트라였기 때문이다. 또한 마이크로 다이내믹스에서 펼쳐지는 여린 음들마저 한 음 한 음이 분명하고 디테일이 가득한 점에도 놀랐다. 메모하는 손이 바빴다. 고운 입자감, 커다란 양감, 단단한 심지, 투명한 레이어, 실키, 에너지... 아, 들을수록 탐이 나는 스피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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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워크가 달리기 선수처럼 가볍고 경쾌한 것을 보면

진공관 앰프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알 디 메올라 ‘Flesh on Flesh’(Flesh on Flesh. DSD64) 이 곡부터는 쿼드 진공관 앰프 시스템으로 들었다. 풋 워크가 달리기 선수처럼 가볍고 경쾌한 것을 보면 진공관 앰프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KT66의 물성이 의심이 갈 정도로 폭신폭신하고 소프트한 음이 대놓고 술술 나온다. 다이내믹 레인지와 다이내믹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파트리샤 바버의 ‘Thrill Is Gone’(DSD64)에서는 음 하나하나에 깃든 정보량이 매우 많다. “내 앞까지만 모든 것을 전해달라. 그 이후에는 내가 최고로 대접해 들려주겠다”는 스피커의 결의가 느껴진다. 두네딘 콘소트의 ‘모차르트 레퀴엠’(24/192 FLAC)에서는 시청실을 가득 메운 음의 입자들과 에너지감이 돋보이는 가운데 소프라노가 막힘없이 위로 쭉쭉 뻗었다. 


총평

매지코에 대한 해외 전문지들의 평가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도 될 만큼 후하다. 미국의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지 앱솔루트 사운드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제품’ 리스트에는 매지코 스피커가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2008년 V3, 2009년 M5, 2011년 Q5, 2012년 Q7, 2014년 S5, 2015년 M Project, 2016년 S7, 2017년 S1 MKII & S3 MKII가 그 영예를 차지했다. 일본의 스테레오사운드도 예외는 아니다. Q3가 2011년, S5가 2012년, Q7이 2013년(골든사운드), S3가 2014년, S7이 2015년, M3가 2016년, M6가 2017년 각각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매지코는 이제 오디오파일과 음악 애호가들의 품에 안기려 한다. 그 첫 단추가 ’A3’다. 유닛부터 인클로저까지 메탈로 두른 현대 스피커 설계사상의 거의 모든 것이 이 스피커에 담겼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이 가격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작정하고 출시가를 낮췄다. 스피커 제작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클로저 성형과 마감, 내부 브레이싱 구조 등에서 원가를 낮췄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항공기 등급 알루미늄 인클로저와 베릴륨 트위터, 나노그래핀 및 나노텍 카본섬유 유닛 등 매지코의 DNA는 빠뜨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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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역시 필자가 기대했던 매지코 사운드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다. 해상력이 돋보이는 음, 소프트하고 델리커시한 음, 고역의 청명함과 중역의 살집, 저역의 다이내믹스가 확실한 음, 그리고 풋워크가 몹시나 경쾌한 음. ‘A3’를 듣다가 결국 필자 나름대로 구분했던 매지코 전 라인업의 사운드적 위계질서가 뒤엉키고 말았다. 한마디로 눈에 쌍심지를 켜도 흠집이 보이지를 않는다. 매지코가 어느 날 덜컥 ‘A3’ 생산을 중단하지 않기 만을 바랄 뿐이다.


Written by 김편


주요사양

형식: 3웨이 4스피커 플로어스탠딩

주파수 응답: 22Hz ~ 50kHz 

입력: 20~300W

감도: 88dB / 2.83V/m

임피던스:

드라이버: 1.1인치 베릴륨 트위터, 6인치 나노그래핀 미드레인지, 7인치 나노그래핀 우퍼 x 2

인클로저: 밀폐형

크기(W x H x D): 230 x 1,120 x 270mm

무게: 49.8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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