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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 [리뷰] 야마하 사운드 프로젝터 YSP-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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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바 vs 사운드 프로젝터
야마하는 사운드바 라는 개념이 생기기도 전인 2004년 디지털 사운드 프로젝터 (Digital Sound Projector) ‘YSP-1’을 선보였다. 새로운 제품의 카테고리를 만든 것인데, 디스플레이 기기 카테고리에 있는 프로젝터의 개념을 스피커에 적용한 것 같은 작명이다. 이후 야마하의 사운드 프로젝터 모든 모델에는 YSP(Yamaha Sound Projector)로 시작하는 접두어가 붙기 시작했으며, 이후 선보인 사운드바에는 YAS(Yamaha AirSurround Speaker)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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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4개의 유닛으로 만든 사운드 프로젝터 프로토타입(좌), 사운드 튜닝 과정(우)

지난 2016년에 선보인 플래그십 모델 YSP-5600은 돌비 애트모스, DTS:X 같은 객체기반 3D 서라운드를 지원하는 최초의 모델로 다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YSP-2700은 2015년에 발매한 YSP-2500의 후속기종으로 자사 고유의 무선 음악 플랫폼인 뮤직캐스트를 지원과 부가기능을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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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CES에서 첫 선을 보인 최초의 사운드 프로젝터 YSP-1

사운드 프로젝터는 사운드바와 비교하여 유사한 외형 탓인지 소비자들은 이 둘간의 차이를 쉽게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제품을 살펴보면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제품이며, 가상 서라운드 기반의 사운드바와 달리 사운드 빔을 사용한 사실적인 멀티채널 환경을 구현해 낸다는 점에서 명확한 차별점을 갖고 있다. 다만, 사운드 프로젝터의 성능을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다소 까다로운 설치환경이 필요한데, 이 역시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YSP-2700은 어떤 기능들이 추가되고 사운드는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설치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슬림한 디자인과 무선 서브우퍼
가상 서라운드를 재생하는 사운드바(야마하 제품 기준)는 내장된 유닛의 숫자가 많지 않아 슬림하게 만들기 용이한 반면 디지털 사운드 프로젝터는 사운드 빔 생성을 위해 다수의 빔 드라이버가 필수적으로 필요하기에 물리적인 크기가 사운드바에 비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출시한 YSP-2200부터 사운드바의 크기는 획기적으로 작아졌다. 이것은 오랜 기간 사운드 프로젝터를 개발해온 야마하의 DSP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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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하 사운드 프로젝터의 첫 번째 슬림 모델 YSP-2200

YSP-2700 역시 슬림한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으며, 적은 사운드 드라이버 유닛으로도 과거의 제품과 비교하여 부족함이 없을 만큼의 서라운드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YSP-2700은 16개의 빔 드라이버 유닛을 탑재하고 있다. 플래그십 기종인 YSP-5600의 44개 빔드라이버 유닛에 비하면 그 숫자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돌비 애트모스 등을 위한 오버헤드 채널(좌우 각 6개)을 제외하면, 정확하게 절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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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캐스트를 탑재한 2017년형 사운드 프로젝터 YSP-2700

유닛의 숫자를 줄이고 저음 재생을 위한 우퍼유닛을 별도의 무선 서브우퍼로 독립시켜 슬림한 디자인을 얻었다. 야마하의 2017년 사운드바와 비교해도 거의 유사한 두께로 대형 TV 스탠드 앞에 설치하더라도 화면을 가리지 않는다. 최근 TV 스탠드의 높이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이러한 TV에도 화면 가림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헤어라인 마감의 심플한 디자인을 통해 어느 TV에나 잘 어울리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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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P-2700은 16개의 드라이버 유닛을 탑재했으며, 저음은 함께 패키지된 무선 서브우퍼가 재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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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에 비해 더욱 슬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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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두께는 5cm 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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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드형 TV 앞에 설치해도 화면을 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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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면은 고급스러운 헤어라인 마감의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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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조작버튼은 상단 뒤쪽에 배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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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기능을 소개한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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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 기능의 로고들은 후면에 인쇄되어 있다

후면에는 각종 입출력 단자를 제공한다. AV 리시버처럼 화려한 구성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단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HDMI 단자의 경우 입력 3개, 출력 1개를 지원한다. 이외에 서브우퍼 프리아웃, 아날로그 입력, 광/동축 입력 1개, 이더넷 단자 등을 제공한다. HDMI 단자는 4K(4:4:4, 4:2:2. 4:2:0)/60p, HDCP 2.2, HDR 신호의 패스스루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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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P-2700의 후면 단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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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넷 외에도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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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제공되는 무선 서브우퍼. 유선방식으로도 연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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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액티브 서브우퍼에 비해 단출한 모습이다.

YSP-2700의 메뉴는 플래그십 YSP-5600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자사의 고급형 AV 리시버에 지원하는 GUI 인터페이스는 지원하지 않지만, AV 리시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능이 적기 때문에 텍스트 기반의 메뉴 인터페이스로도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마이크를 연결하고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인텔리빔’ 기능은 AV 리시버의 YPAO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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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 설정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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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리빔을 통해 사운드빔으로 룸 특성을 파악한 후 자동으로 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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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정메뉴. 7개의 메뉴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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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빔 설정을 할 수 있는 빔 메뉴

 
우수한 서라운드 사운드, But 사용 환경에 따른 효과 차이는 여전
YSP-2700을 비롯한 야마하의 디지털 사운드 프로젝터의 서라운드 사운드 재생능력은 굳이 신제품이 아니더라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다만, 여기에는 사운드 빔을 반사할 수 있는 조금은 까다롭고 엄격한 사용 환경이 요구된다. 야마하에서 제안하는 사운드 프로젝터의 이상적인 사용환경은 4면의 반사면을 갖고 있는 직사각형 형태의 방이다. DSP 기술 등을 통해 여러가지 보정 방법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 역시 어느 정도의 기본 조건을 충족시켜야 효과적인 서라운드 사운드의 감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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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하가 제안하는 이상적인 청취환경

YSP-2700의 사용설명서만 보아도 야마하가 다양한 청취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일 정도로 다양한 사례를 들고 있다. 그 결과, 직사각형 형태의 룸의 가운데에 제품을 설치하지 않고 좌측이나 우측에 치우쳐 설치해도 서라운드 효과는 보정되며, 심지어 모퉁이에 제품을 설치하더라도 서라운드 효과를 경험하기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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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으로 치우친 환경에 설치 후 보정하는 모습(좌측도 동일)

네모 반듯하지 않은 방에 설치할 경우에도 여러가지 케이스를 제안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이 부분은 아직 온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야마하에서 권장되지 않는 청취환경으로 다음과 같은 형태를 들고 있다.

  • 사운드빔을 반사하기에 부적한 벽으로 된 방
  • 음향을 흡수하는 벽으로 된 방
  • 가로(3~7미터), 높이(2~3.5미터),  세로(3~7미터) 이상의 방
  • 가구 같은 물체가 사운드빔의 경로를 가로막는 방
  • 청취 위치에서 기기까지 거리가 1.8미터 미만인 방
  • 청취위치가 벽에 가까운 방
  • 청취위치가 기기의 정면에 있지 않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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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 프로젝터의 서라운드 효과를 얻기 힘든 환경

위와 같은 환경이라면 근본적으로 사운드 프로젝터의 서라운드 효과를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 사운드바, 사운드 프로젝터 같은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은 거실이다. 하지만, 아파트가 중심인 우리나라의 주거 특성상 한쪽 벽이 트여 있는 상태가 대부분일텐데, 이런 환경이라면 사실 YSP-2700 같은 사운드 프로젝터를 선뜻 추천하기는 어렵다. 제품 자체의 서라운드 재생 능력은 뛰어나지만 제한적인 설치여건으로 인해 이를 경험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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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마하가 권장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공간이라면 서라운드 효과는 일반적인 사운드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 테스트에 사용된 공간은 가로 4미터, 세로 5미터 정도의 직사각형 룸으로 사운드빔의 반사를 방해하는 요인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진행하였다. 

레퍼런스 블루레이 디스크를 비롯하여 여러 블루레이 타이틀을 감상해보면 비록 돌비 애트모스나 DTS:X 같은 오버헤드 채널은 지원하지 않지만, 온몸을 감싸는 듯한 서라운드 사운드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사운드빔의 반사로 생성되는 리어/리어백 채널의 효과는 실제 물리적인 스피커를 설치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했다. 물론, 이러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얻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조건들에 부합되어야 한다.

뮤직캐스트,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부가기능 지원
 
최근 모든 전자제품들이 1년을 주기로 리뉴얼 되어 신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제품의 기본기는 그대로 놔두고 부가기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YSP-2700의 경우 전작인 YSP-2500과 약 3년정도의 텀을 가진 후 출시된 제품이다. 따라서 전작에는 없던 기능들을 대거 내장하고 있다. 야마하 고유의 무선 뮤직 플랫폼인 ‘뮤직캐스트’를 비롯하여, 와이파이 지원,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 등 최근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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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P-2700은 뮤직캐스트를 지원한다

비록 사운드 프로젝터가 음악보다는 TV, 영화감상에 최적화 된 제품인 만큼 일반적인 하이파이 제품군과 직접적인 음질비교는 어렵지만, BGM 재생이 주용도인 라이프스타일 오디오와 비교하면 사운드와 음질은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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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라이프스타일 오디오에 비해서는 음악 재생 능력이 우위에 있다

YSP-2700은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VPN 등을 통해 유료계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내 출시된 제품은 이를 바로 이용할 수 없다. 스포티파이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제품코드를 변경해야 한다. 하지만 기능적으로 제한을 걸어놓은 부분은 아니므로 향후 정식 서비스가 되면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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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지만,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이외에도 자사의 AV 리시버에서 지원하는 Cinema DSP 음장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YSP-2700은 모두 10개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장르 및 소스에 따라 취향대로 음장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운드 프로젝터의 음장감을 더욱 확장시켜 준다. 


총평 – 간편하게 즐기는 리얼 7.1채널 홈시어터
YSP-2700은 가상 서라운드 사운드의 일반적인 사운드바와는 근본 자체가 다른 리얼 7.1채널 서라운드 지원 제품이다. 하지만 사운드 프로젝터를 통해 홈시어터의 완전 대체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하기 어렵다. 
 
여전히 분리형 홈시어터는 건재하고 물리적인 스피커 여러 개를 하나의 사운드바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캐주얼하게 TV, 영화, 음악 등을 다용도로 즐기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또한 홈시어터의 설치가 번거롭거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멀티채널 사운드를 경험하고자 한다면 YSP-2700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주요사양
일반:
출력 채널: 7.1채널
출력: 총 107W 출력 (2W x 16 빔 드라이버 + 75W 서브우퍼)
소비전력: 센터유닛 24W, 서브우퍼 75W
대기전력: 센터유닛 0.3W, 서브우퍼 1.5W
빔 드라이버: 2.8cm x 16
서브우퍼: 14cm 콘 우퍼
크기: 센터유닛 944 x 51 x 154mm, 서브우퍼 295 x 297 x 307mm
무게: 센터유닛 4kg, 서브우퍼 9.1kg

입출력:
HDMI: 입력 3개, 출력 1개
광(Optical) 디지털: 1개
동축(Coaxial) 디지털: 1개
아날로그 오디오: 1개
서브우퍼 출력: 1개

HDMI:
4K 패스스루: 지원 (50/60Hz, YCbCr=4:4:4, HDR, HDCP 2.2)
3D 패스스루: 지원
ARC(Audio Return Channel): 지원
HDMI CEC: 지원
오토 립 싱크: 지원

사운드 기술:
서라운드 기술: 디지털 사운드 프로젝터
CINEMA DSP 영화: 3개(Sci-Fi, 어드밴처, 스펙터클)
CINEMA DSP 음악: 3개(뮤직 비디오, 콘서트, 재즈 클럽)
CINEMA DSP 엔터테인먼트: 4개(스포츠, 토크쇼, 드라마, 게임)
리스닝 모드: 서라운드, 스테레오, 타겟, 마이 서라운드, 시스템 메모리
Compressed Music Enhancer: 지원

오디오 포맷:
돌비 True HD, 돌비 디지털 플러스, 돌비 디지털, 돌비 디지털 EX, 돌비 프로로직 II/IIx
DTS-HD Master Audio, DTS-HD High Resolution, DTS, DTS-Neo:6, DTS-ES, DTS 96/24

연결:
무선 음악 스트리밍, 와이파이(Wi-Fi), AirPlay
블루투스: Ver 2.1 + EDR/A2DP, AVRCP
블루투스 코덱: SBC, AAC
이더넷(Ethernet): 지원

그 외 기능:
인텔리 빔, OSD(On-Screen Display), 에코(ECO) 모드, 앱 컨트롤
OSD 언어: 영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이태리어, 러시아어, 스위스어, 터키어, 일본어
옵션 액세서리: 벽걸이 브라켓 SPM-K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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